1화 — “숨이 차오르던 그날, 내 인생이 멈췄다"

올해 예순아홉, 박성호는 평소와 같은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현관 앞 계단을 오르던 그는 갑자기 숨이 턱 막히며 벽을 짚고 멈춰 섰다.

“또 숨이… 이렇게 차오르네.”

평생 버스 운전기사로 살아왔던 그는 누구보다 튼튼했다고 믿었다.
하지만 은퇴 후 4년, 몸은 조금씩 무너지고 있었다.

새벽마다 찾아오는 가슴 답답함.
10분만 걸어도 어지러움.
아무 이유 없이 몰려오는 이상한 불안감.

그날 아침, 그는 처음으로 생각했다.
“이러다 진짜 큰일 나는 거 아닌가?”

아내는 그의 얼굴을 보자마자 놀랐다.
“여보 얼굴이 왜 이렇게 하얘? 숨도 가쁘고…”

그녀는 서랍을 뒤적이더니 오래된 종이를 꺼냈다.
복지관에서 받은 건강 안내문이었다.

거기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시니어 건강 루틴 — 기초 회복 과정

성호는 종이를 보며 비웃었다.
“이걸 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그러자 아내가 조용히 말했다.
“당신은 평생 일하느라 자기 몸을 단 한 번도 관리해 본 적이 없어. 이제라도 해야지.”

그 말에, 성호는 처음으로 시니어 건강 루틴을 따라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그의 인생을 조용히 바꾸기 시작했다.

아내는 작은 노트를 건넸다.
“여보, 하루라도 빠지지 말고 여기에 기록해봐.”

그날부터 시작된 14일 변화 기록.

· 복식호흡 3분도 버겁다
· 걷기 10분만 해도 심박수 급상승
· “내가 왜 이렇게 됐지…” 자책

· 계단에서 가슴 조임이 줄어듦
· 관절 회전이 부드러워짐
· “조금만 더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듦

· 아침마다 목·어깨 통증 감소
· 20분 걷기가 가능해짐
· 아내의 말 “요즘 얼굴 좋아졌어!”

· 눈 밑 붓기 감소
· 수면 시간 40분 증가
· 숨이 차던 계단을 멈추지 않고 올라감

성호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중얼거렸다.
“이게… 시니어 건강 루틴의 힘인가…?”

14일차 저녁, 성호는 동네 산책길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며칠 전만 해도 불가능했던, 가슴 깊숙한 곳까지 차오르는 호흡.

그는 조용히 말했다.
“아… 나는 아직 끝난 게 아니구나.”

집에 돌아온 성호는 아내에게 고개를 숙였다.
“여보, 고마워. 당신 아니었으면… 난 그냥 늙어가는 줄만 알았어.”

“나이가 아니라, 멈춰버린 마음을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게 건강의 시작이었다.”

다음화 예고
2화 — 루틴을 멈추게 만든 의사의 진단, 그리고 밝혀진 새로운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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